이대목동병원 ‘비뇨기병원’ 추진단장 이동현 교수

‘3개 센터·4개 클리닉’ 최고의 전문성

대학병원급 비뇨기과 전문병원 건립

전립선질환·방광암 등 ‘삶의 질’ 직결

고령화 시대 필수 ‘세계 유일의 병원’

“비뇨기 최고 명의들 ‘어벤져스팀’으로 뭉쳤습니다”
이동현 이대목동병원 비뇨기병원 추진단장은 “평생을 비뇨의학에 몸담은 의사로써 국민들이 생각하는 과거 비뇨기과에 대한 컨셉을 바꾸고, 최고의 전문성과 규모를 갖춘, 믿을 수 있는 비뇨기 전문 병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곧 모습을 드러낼 비뇨기과병원은 전립선암이나 방광암 등 ‘삶의 질’을 위협하는 고령화시대에 가장 필요한 병원이 될겁니다.”

이대목동병원에서 비뇨기병원 추진단장을 맡은 이동현 교수는 국내애서 2015년 국내 최초로 인공방광센터를 개소한이후 지난 6년 간 1000례 가까운 인공방광수술을 성공시킨 방광분야 국내 최고권위자다.

이 교수를 찾는 방광질환 환자들은 대부분 질환이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수술시기를 놓쳐 소문으로 가장 마지막에 희망을 걸고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다. 방광암으로 진단이 되면 물론 항암치료나 방사선으로도 치료를 할 수가 있지만 비뇨기질환은 ‘삶의 질’과 직결되기 때문에 수술이 가능하다면 기존 방광을 제거하고 인공방광으로 교체하는것도 좋은 대안이된다. 이 교수는 “인공방광은 전해질 균형 문제가 있어서 정상방광 크기보다 조금 크게 만드는데 이후 인공방광이 밸런스를 맞추면서 정상방광과 거의 똑같은 기능이 갖춰지게된다”라며 “이 수술을 1000례 이상 해올 정도로 검증이 됐고 80세를 넘긴 노인도 수술후 예후가 좋으며 보통 수술시간이 7~8시간이지만 3시간 이내로 끝낼수 있는 노하우가 쌓여있어 지금은 후배들에게 노하우와 매뉴얼을 전수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고 비뇨기계 질환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배뇨질환은 대표적으로 남성전립선비대증, 여성 과민성방광 등도 상당히 증가하고 있어, 비뇨의학과 수요도 굉장히 커지는 추세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국민들의 인식은 비뇨의학과에 대해 편견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 교수는 “비뇨의학과하면 성병, 남성 발기 부전 수술 같은 부정적 이미지가 너무 많고 심지어 비뇨기 암에 대해 ‘수술이 잘 안된다, 수술해도 극복하기 어렵다는’ 등 부정적 인식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 다”라며 “평생을 비뇨의학 에 몸담은 의사로써 국민들이 생각하는 과거 비뇨기과에 대한 컨셉을 바꾸고, 최고의 전문성과 규모를 갖춘, 믿을 수 있는 비뇨기 전문 병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이 건립예정인 독립적인 비뇨기과병원은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사례이다. 비뇨기병원이 완공되면 3개의 센터와 4개의 클리닉으로 방광암-인공방광센터/비뇨기로봇수술 센터/ 항노화전립선검진센터, 배뇨장애클리닉, 결석클리닉, 남성클린닉, 소아비뇨클리닉 등으로 구성된다. 베드는 80병상으로 시작해 조만간 100병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센터나 과가 아닌 대학병원급에 비뇨기과병원을 단독으로 짓는 이유에 대해 이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비뇨기과가 성병이나 발기부전 등으로 가는 과라는 편견과 선입견이 있는데 사실 성병관련 질환의 상당부분은 피부과에서 한다. 비뇨기과는 중년남녀의 고민인 전립선 질환과 요실금, 요로결석이나 전립선암이나 방광암 등을 주로 다루고 대학병원내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도 늘 상위권에 들 정도로 중요한 분야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라며 “ 마침 강서구에 이대서울병원이 건립되고 목동병원에 있는 의대건물이 이전하면서 공간이 생겼고 평소 생각해왔던 병원급 비뇨기병원 건립을 의료원장에게 건의하자 이왕하는거 비뇨기과 최고 명의들을 데리고와서 ‘비뇨기과 어벤져스팀’을 만들어서 해보라는 격려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국내 전립선암 수술을 가장 많이 하시고 최고명의로 알려진 서울아산병원 김청수 교수 영입에 성공하고 같은 병원 배뇨장애 권위자인 신정현 교수와 종양내과 분야에 조정민 교수, 부산대 김한석 교수 등을 새로 모셔와 기존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들 포함 10명을 넘나드는 교수진으로 우선 시작을 하고 향후 병원을 더 발전시켜 20명 이상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