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평일 오전 시간 ‘마티네 콘서트’ 붐을 일으킨 예술의전당의 ‘11시 콘서트’가 돌아온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열리지 못했다가, 무려 4개월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나게 됐다.
예술의전당은 다음 달 11일 오전 11시 콘서트홀에서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이하 ‘11시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11월 음악회에는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휘자 황미나가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를 이끈다. 2017년 호로비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을 차지한 신예 피아니스트 김준희와 서울대학교 교수이자 국내 최고의 트럼펫 연주자 성재창이 협연자로 출연한다. 해설에는 탁월한 연주력과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맡았다.
음악회에선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러시아 작곡가 보로딘, 미국 작곡가 거슈윈과 아르투니안의 대표곡들을 준비했다. 첫 무대는 러시아 작곡가 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르 공’ 중 ‘폴로베츠인의 춤’으로 시작한다. 이어 피아니스트 김준희가 거슈윈의 대표곡인 ‘랩소디 인 블루’를 매력적으로 선보인다. 2부에선 미국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아르투니안이 1950년에 발표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해준 ‘트럼펫 협주곡’을 우리나라 대표 트럼페터 성재창이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리스트의 교향시 중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품인 ‘전주곡’으로 음악회를 마무리한다.
‘11시 콘서트’는 예술의전당이 2004년 9월부터 시작한 시리즈 마티네 콘서트다. 매월 두 번째 목요일에 개최, 정통 클래식 연주에 친절한 해설을 덧붙이는 것이 특징이다. 피아니스트 김용배를 시작으로 아나운서 유정아,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조재혁에 이어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2019년부터 해설을 맡고 있다. 교향곡이나 협주곡의 일부 악장을 발췌하거나 다채로운 소품을 엄선해 들려주며 클래식 음악의 저변을 넓히는데 기여했다.
sh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