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아역·스태프 잇단 응원메시지
전 연인 둘러싼 각종 의혹에 김선호는 ‘침묵’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배우 김선호가 ‘낙태 종용’ 등 사생활 논란에 사과한 뒤 전 여자친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이 위로와 응원으로 바뀌고 있는 모양새다.
김선호가 출연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한 스태프는 지난 26일 인스타그램에 김선호가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홍반장답게 빨리 일어서자. 김선호 파이팅”이라고 적었다.
‘갯차’의 아역배우들도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김선호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오주리 역의 김민서는 김선호와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며 “민서가 주리이고, 주리가 민서였던 그 시절. 직접 본 것만 믿고, 아는 것만 얘기하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행복할 추억”이라는 글을 남겼다.
최보라 역의 고도연도 촬영장에서 사인을 해주는 김선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고 “추억이 돼버린 갯마을 차차차. 사인받던 날”이라며 “그립고 보고 싶다”고 적었다. 장이준 역의 기은유 모친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는 “요즘 은유가 공진 배우님들 보고 싶다고 ‘갯마을 차차차’ 영상을 찾아보고 있다. 저도 그립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5일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고층 빌딩 전광판에 김선호 응원하는 팬들의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영상엔 ‘김선호는 우리 행복의 이유’ ‘김선호를 영원히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한국어와 중국어로 적혀 있다. 누리꾼들은 SNS에서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김선호를 응원했다.
앞서 김선호는 전 여자친구의 폭로로 ‘낙태를 종용하고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한 배우로 지목됐고, 논란이 커지자 사흘 만에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전 연인과 대중에게 사과했다.
이후 전 여자친구는 당사자에게 사과를 받았다면서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더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최근 두 사람의 지인들이 가세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 연예매체는 지난 26일 지인 인터뷰를 인용해 김선호가 전 여자친구의 임신을 축하했고 낙태를 합의한 뒤 연인을 달래려 노력했다면서 전 여자친구의 거짓말, 몰카, 사치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연예기자 출신의 한 유튜버도 같은 날 김선호 전 여자친구의 전 남편이 한 과거 발언을 공개하며 전 여자친구의 남자 문제 등을 폭로했다.
그러나 전 여자친구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김선호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말을 아꼈고, 김선호 역시 침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