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 결혼 뒤 임영웅에 “저 어때요? 좋아해요” 사심 발언
배구선수 이다영.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가정 폭력 논란이 불거진 배구선수 이다영이 결혼 후 가수 임영웅에게 사심을 담아 구애한 사실이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이다영은 지난해 5월 유튜브 채널 ‘온마이크’에 공개된 영상에서 임영웅의 팬이라고 밝히며, “저 어때요, 영웅씨?” “좋아해요” “저 한 번만 밥 사주세요” 등의 고백을 담은 영상편지를 보냈다.

같은 해 한 스포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엄마랑 ‘사랑의 콜센타’ ‘미스터 트롯’ 보다가 빠졌다”며 “임영웅씨랑 연락 자주 하고 싶다. 인스타그램으로 쪽지(다이렉트 메시지·DM)도 보냈다”고 했다. 이다영은 그러나 임영웅이 메시지를 읽지 않았다면서 “제가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냈는데 ‘건행’(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고 전했다.

이다영은 최근 남편 조모 씨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다영으로부터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으며, 이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가정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이다영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다영은 2018년 4월 조씨와 결혼했지만 4개월 뒤 별거했으며, 이다영이 조씨와 이혼에 합의했지만 조씨는 전제 조건으로 이다영이 결혼 전부터 소유한 부동산이나 현금 5억원을 달라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또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혼인 생활을 폭로하겠다는 등 조씨가 이다영이 유명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지속해 괴롭혀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씨는 “동거했던 기간까지 같이 살았던 1년여의 기간에 대한 생활비를 요구했던 것"이라면서 이다영이 결혼 후 외도를 일삼았다고 추가 폭로했다.

이다영은 앞서 10년전 학창 시절 폭력(학폭) 가해 논란으로 지난 2월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하고 소속구단인 흥국생명에서도 쫓겨났다. 결국 국내에서 뛸 수 없게 되자 국외 진출을 추진,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순수 연봉 3만5000유로(4810만원)에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