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홍합 껍질 안에서 굵은 실처럼 생긴 하얀색 물질이 발견되어 고객이 깜짝 놀라 배달앱 후기를 남기는 등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짬뽕 홍합 안에 기생충 아닌가요?’ ‘짬뽕 홍합에 이거 기생충이냐’ ‘홍합 석회관 갯지렁이?’ 등 홍합에서 기생충이 의심되는 물질을 발견했다는 글이올라왔다
또 다른 네티즌도 지난달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짬뽕 속에 담긴 홍합 사진을 올렸다. 마찬가지로 홍합 안쪽 껍찔에 흰색 실처럼 생긴 물질이 가득 붙어 있다.
한 배달앱 이용자는 중국집에서 시켜 먹은 짬뽕 속 홍합에서 이 같은 물질을 발견하고 “짬뽕에서 나온 홍합에 기생충이 있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해당 리뷰를 수정해 “석회관 갯지렁이일 확률이 높다더라.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니 별점은 5개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해당 중식당 사장님은 “수산시장에 사진을 보내 답을 받았다”며 “홍합 줄기가 안에서 자라지 못하고 달라붙어 있는 것이라고 하더라”고 답변했다. 이어 “가을철에 간혹 저런 홍합 줄기가 자라지 못하고 안에 붙어 있는 게 있다고 한다. 저도 놀란 가슴 쓸어 내렸다”며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나 해당 물질은 석회관 갯지렁이로, 주로 산호나 조개껍데기, 바다 속 구조물 등에 붙어 서식한다. 이는 석회질로 된 집을 지어 서식하며, 가리비나 전복 등 패류 껍질에서 자주 발견된다. 인체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