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구성원 수 등 고려하여 100여 가구 모집
쓰레기 배출 특성 분석…맞춤형 감량계획 지원
9월1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 접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민이 스스로 본인의 쓰레기 배출 실태를 확인하고 쓰레기 감량 계획을 수립‧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시민실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1회용 플라스틱 등 일상 속 생활쓰레기 감량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8년부터 5대 1회용 품목을 지정하고 카페,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시민실천운동을 전개해 왔다. 올해는 자원순환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 형태의 실천운동과 시민이 쓰레기 감량을 직접 실천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택배‧배달 수요가 증가된 점을 고려하여 기존 품목인 컵‧빨대, 비닐봉투, 세탁비닐, 배달용품에서 아이스팩과 물티슈를 추가했다.
서울시가 시행하는 ‘시민실천 프로그램’은 생활 속 쓰레기 감량 실천을 확산시키고 감량 방법과 우수사례를 공유하여 향후 더 많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가구 구성원 수, 주택유형별, 세대별 등 프로그램에 참여할 100여 가구를 고르게 선발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9월 1일부터 8일까지 네이버 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공고문은 서울시 홈페이지 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가구는 쓰레기 무게측정을 위한 저울과 재활용을 위한 분리 배출함을 제공해 한 달간 쓰레기 배출현황을 파악한다. 시는 이를 토대로 평균 쓰레기 배출량 및 1회용품 사용 실태와 비교‧분석을 통해 해당 가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특성을 파악하고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감량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쓰레기 감량 실천은 9월부터 11월까지 2달 간 진행된다. 시는 상시적으로 실천 경과를 분석하여 감량 방법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참여 가구가 쓰레기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도록 실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일반 시민들도 일상 속에서 쓰레기 감량을 실천할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가구 유형별 쓰레기 감량 방안을 시민들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쓰레기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시민 모두가 환경을 생각하여 쓰레기 감량에 나설 때”라며 “1회용품 감축 등 일상 속 자발적인 자원순환 실천이 확산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