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희 청장 “태풍 소멸까지 최선의 대응 태세 유지”

태풍 ‘오마이스’ 북상에 해양경찰 선제적 대비 태세 돌입
해양경찰청이 대규모 해양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모습. [해양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해양경찰청은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함에 따라 선제적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해양경찰은 전날 태풍 길목에 위치한 제주·남해·서해 지방청에서 태풍 대비 태세에 들어간 데 이어 이날에는 대비 태세 점검을 위한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오마이스는 이날 오전 남해안에 중심기압 1000h㎩으로 상륙한 뒤 오는 24일 새벽에는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많은 강수와 강풍에 의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은 태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제주 먼바다 원거리 해역에서 조업하는 어선 25척에 대해 조기 귀항을 유도하고, 항행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태풍 안전방송을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서는 주요 항만과 통항로에서 강풍으로 인한 닻 끌림 등 사고 우려가 있는 장기투묘 선박을 안전해역으로 대피 조치하고, 항포구 내 선박 고박상태 확인과 해안가·저지대 등 침수 우려지역의 순찰 활동도 강화한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은 “태풍 오마이스가 통과한 후에도 항·포구 어선사고 및 해안가 인명사고 예방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며, 태풍이 소멸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선제적인 조치 및 상황 발생시 신속히 구조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