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애플워치 말고 갤럭시워치 어때요? 삼성, 신형 스마트워치 유출!”
오는 8월 열릴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워치4 클래식’이 유출됐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구글과 협력한 운영체제(OS)가 탑재되는 첫 제품이다. 갤럭시 생태계 확장으로 스마트워치 ‘터줏대감’ 애플워치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11일 하반기 갤럭시언팩 행사를 열 예정이다. 공개 제품은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갤럭시워치4 시리즈 ▷갤럭시버즈2 총 4가지다.
갤럭시워치4 2개 모델로 출시…스마트워치로 체지방 측정까지?
6일 IT팁스터(정보유출자) 에반 블래스는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워치4 클래식’의 360도 회전 영상을 유출했다. 화이트, 그레이, 블랙 3가지 색상이 모두 공개됐다. 에반 블래스는 최근 갤럭시Z폴드3의 마케팅 이미지, 갤럭시Z플립3의 회전 렌더링 영상을 공개한 인물이기도 하다.
갤럭시워치4는 일반 모델과 클래식 모델 2가지로 출시된다. 갤럭시워치4클래식은 기기 테두리를 감싼 ‘물리식 회전 베젤링’이 탑재됐다. 베젤을 회전시켜 앱 선택, 메뉴 이동 등 기기 조작이 가능하다. 42㎜, 44㎜, 46㎜ 3가지 크기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스테인리스 스틸과 알루미늄 재질 2가지로 나온다. 기본 모델은 기존 ‘갤럭시워치 액티브2’의 후속 제품이다. 날렵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40㎜, 44㎜ 2가지 크기로 출시되며 색상은 블랙, 실버, 골드, 그린 4가지로 예상된다.
건강 관리 기능도 업그레이드 됐다. IT팁스터 맥스 웨인바흐에 따르면 갤럭시워치4는 체지방을 측정하는 센서 BIA(생체전기저항분석) 센서가 탑재될 전망이다. 통상 체질량지수(BMI), 기초대사량(BMR), 근골량 측정 등에 활용된다. 이밖에 심박수 모니터링, 낙상 감지, 수면 추정 등 센서가 탑재된다.
외신에 따르면 가격은 갤럭시워치4는 ▷40㎜ 410~435달러(약 47만~49만원) ▷44㎜ 450~475달러(약 51만~54만원) 갤럭시워치4클래식은 ▷42㎜ 550~590달러(약 62만~67만원)▷46㎜ 590~625달러(약 67만~71만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 질주…삼성·구글 협력 통할까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애플워치에 대항하는 삼성의 야심작이다. 무엇보다 구글과 손잡고 내놓은 차세대 운영체제(OS) ‘원UI 워치’ OS가 탑재된다. 갤럭시 생태계 확장을 위해 양사의 웨어러블OS를 통합했다. 구글의 ‘웨어(Wear)’와 삼성의 ‘타이젠(Tizen)’의 장점만 취했다.
애플워치 대비 약점으로 여겨지던 기기 간 연결성, 앱 호환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지원해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앱이 보다 다양해진다. 앱 구동 속도를 최대 30% 높였고, 배터리 성능도 대폭 강화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점유율 33.5%를 기록하며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3.2%포인트 증가했다. 2위는 화웨이(8.4%), 3위는 삼성전자(8%)다. 화웨이와 삼성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0.5%포인트 점유율이 줄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애플워치6’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애플워치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