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달라”는 주민에게 욕설한 공무원…직위해제
강남구청 전경.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마스크를 써 달라”고 요청한 주민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수십분간 난동을 부린 주민센터 공무원이 직위해제 됐다.

5일 서울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 1일 산하 동주민센터 공무원 A씨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가 한 주민으로부터 “마스크를 써 달라”는 요청을 받자 욕설을 하면서 약 20분간 소란을 피웠다.

욕설을 들은 주민은 A씨를 경찰에 모욕죄로 고소했다. 강남구는 이 공무원을 지난 2일에 직위해제하고 징계 절차를 준비 중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A씨는 한동안 휴직했다가 1일 첫 출근을 했을 때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시 영상을 입수해 검토한 결과 A씨가 정상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해 직위해제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