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전자와 올림푸스의 스마트폰 카메라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올림푸스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S22’의 예상 이미지가 등장했다.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LETSGO DIGITAL)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삼성 갤럭시S22의 예상이미지를 제작, 공개했다.
무엇보다 후면에 사각형 구조의 카메라 모듈이 특징이다. 예상 이미지 속 갤럭시S22에는 올림푸스의 2억화소(200MP) 카메라가 탑재됐다. S펜도 함께 등장했다. 올 상반기 갤럭시S21과 마찬가지로, 갤럭시S22 일부 모델에서도 S펜이 지원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샘모바일 등 외신과 해외 IT블로거들은 삼성전자와 올림푸스가 스마트폰 카메라용 모듈 협력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올림푸스 측이 먼저 삼성에 카메라 모듈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역시 자체 이미지 센서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외신 등은 두 기업의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시장에선 올 하반기 등장할 갤럭시Z 폴드3, 내년 상반기 갤럭시S22 등에 올림푸스 카메라가 담길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올림푸스 카메라가 삼성 갤럭시에 본격 탑재될 경우, 스마트폰에서 전문가용 카메라 수준의 촬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림푸스는 2012~2017년 일본 현지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25~3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에 오른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카메라 사업을 철수했다. 초망원 촬영, 손떨림 보정, 피사체 추적 기능 등 전문가용 카메라 기술 노하우를 대거 보유하고 있어, 이를 스마트폰 카메라에 본격 이식, 카메라 성능이 한 단계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한편, 스마트폰 제조사와 카메라 기술 기업의 협력은 삼성, 올림푸스 외에도 최근 본격화되는 추세다. 화웨이와 라이카, 원플러스와 핫셀블라드, 비보와 자이스는 각각 스마트폰 카메라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