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KT가 ICT 기술을 토대로 부산지역 의료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KT는 28일 부산대학교 본관 대회의실에서 부산광역시, 부산대병원과 지역 의료서비스 R&D 육성 추진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소외계층의 건강복지 개선을 위한 의료보건 안전망 개발과 해양산업 종사자 대상 원격 건강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 및 시범서비스 제공 등이다. 부산광역시가 협력체계 구축 총괄을 맡고, 부산대병원이 프로젝트 기획과 운영을 진행한다. KT는 의료 ICT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융합플랫폼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KT는 이들 기관과 함께 웨어러블 센서 개발과 보급을 협력하고, 지역 내 치매, 독거 노인 및 군 장병 대상 의료격차 해소 및 안전망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팔지 형태의 건강센서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의 건강정보를 체크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응급의료 기관에 자동으로 상황을 전달해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현실에서 구현되는 것이다.

또한 연간 5만여 대의 선박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항구 부산항이 있는 지역적 특징을 고려해, 장기간 해양에 나가 있는 선박 승무원, 항만 종사자, 국군장병에게도 원격 건강모니터링 의료서비스가 지원된다. 이를 위해 KT는 진단, 예방관리, 응급지원까지 이어지는 해양 원격 건강모니터링 플랫폼 개발과 선박 내 이동식 의료시설 설치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KT는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경험과 지자체와 공동으로 헬스케어 원격관리 시범 서비스를 추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실질적 결과물을 도출하고 지자체 중심의 공공사업화 추진에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부산광역시, 부산대병원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단순한 R&D 협력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민관학 협업을 통한 융복합 모델의 개발 및 구축으로 국민 행복을 앞당김은 물론 새로운 국가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