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자 역대급 확산세 지속

일본에서 현직 국회의원이 사상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하는 등 일본에서의 기록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29일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28일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400명에 달했다.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해 다른 요일보다 감염자 수가 적게 발표되는 경향을 보이는 월요일 기준으로는 지난 7일 이후 4주 연속 최다치를 경신했다.

지난 26일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388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27일은 2973명으로 역대 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나날이 ‘역대급’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22만4488명, 사망자는 51명 늘어 3338명이 됐다. 집중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도 661명으로 최다치를 기록했다.

영국과 남아공에서 보고된 변이 코로나19 감염자도 일본 내에서 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체류한 적이 있는 30대 여성이 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일본에서 첫 확인되는 등 일본의 변이 코로나19 감염자는 7명으로 늘었다. 앞서 25일 영국에서 귀국한 5명, 26일 영국 방문 이력이 있는 1명이 각각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

한편, 전날 도쿄의 한 병원에서 갑자기 숨진 히타 유이치로(53) 입헌민주당 참의원(상원) 의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다. 하타 의원은 2~3일 전부터 발열 증세가 나타나 검사를 받으러 가던 중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곧바로 숨졌다. 일본에서 현직 국회의원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은 하타 의원이 처음이다.

후쿠야마 데쓰로 입헌민주당 간사장은 “직접 사인은 코로나19 감염”이라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