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급감 후 발행 회복
환전 불필요…수익 늘릴수
환율 방향 따라 양날의 검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상반기 급감했던 외화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달러 자산에 투자하면서도 달러예금이나 달러보험보다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누리려는 자산가들의 수요가 이어진 영향이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24일까지 외화ELS 발행 잔액은 3조1553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발행된 외화ELS는 대부분 달러로 거래된다.
월별로 보면 상반기와 하반기 온도차가 컸다. 올 상반기를 보면 코로나19 사태가 극심하던 4월을 기점으로 발행잔액이 급감, 5월달에는 393억원을 찍기도 했다. 6월을 기점으로 1000억원대를 회복한 뒤, 이달엔 3400억원대로 올라섰다.
외화 ELS 발행 확대는 환차익 기대를 반영한다. ELS는 수익원인 옵션 거래는 보통 달러결제다. 원화ELS는 환전비용이 발생한다. 외화ELS는 환전비용이 필요없어 그만큼 수익률이 높아진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최근 달러약세 구간을 중장기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예금이나 달러보험 등 다른 달러관련 금융상품 수익률이 연 1%대에 머무르는 점도 달러 ELS 매력을 높인다. 다만 환율 움직임에 따라 환차익이 환차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부지점장은 “원화강세가 이어진다면 환전 메리트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며 “만기 이후 달러를 보유한뒤, 추후 원하는 시점이 왔을때 환전을 통해 환차익을 노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