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0→갤노트20→갤A51까지 “진짜 싸게 팝니다 ㅠㅠ” [IT선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비싼 5G폰은 싸게, 싼 5G폰은 그냥 드려요 ㅠㅠ”

이동통신사가 올 막바지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12,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울트라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물론, 50만원대 중저가 5G 스마트폰에도 공시 지원금이 확대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출시를 앞두고, 갤럭시S20은 물론 갤럭시노트20, 중저가폰인 ‘갤럭시A51’까지 실구매가를 크게 낮췄다. 재고 대방출을 하고 있다.

갤럭시노트20의 실구매 가격이 반값 수준까지 하락한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갤럭시A51’ 공시 지원금도 30만~45만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에는 월 요금이 10만원이 넘는 고가 요금제에서도 공시 지원금 규모가 10만~20만원대에 불과했던 제품이다(LG유플러스).

‘갤럭시A51’의 출고가는 57만 2000원. 이통사의 공시 지원금과 유통 채널의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15%)을 합한 실구매가는 5만 4500원~22만 7000원이다. 대부분 요금제 구간에서 선택 약정(통신 요금의 25% 감면) 할인보다, 공시 지원금의 할인 폭이 더 크다.

일부 유통채널에서는 수십 만원의 불법 보조금이 실려, 구매 시 20만~30만원 상당의 ‘페이백’까지 지급한다고 홍보 중이다. 대부분 8만원대 요금제 6개월 이상 유지를 구매 조건으로 제시한다.

갤S20→갤노트20→갤A51까지 “진짜 싸게 팝니다 ㅠㅠ” [IT선빵!]
갤럭시A51

‘갤럭시A51’은 지난 5월 출시된 ‘중저가’ 5G폰이다. 6.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에 4800mAh 대용량 배터리,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통상 중저가폰은 출고가 자체가 낮은 탓에, 공시 지원금이 10만~20만원 수준에서 책정된다. 출시 1년이 훌쩍 지나 ‘구형 모델’이 된 후에야 공시 지원금이 오른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5G 가입자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프리미엄 모델은 물론 중저가 모델까지, 5G폰의 공시 지원금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 울트라’의 공시 지원금도 최대 70만원까지 상향됐다. ‘짠물 지원금’으로 유명한 애플의 아이폰도 ‘아이폰12’와 ‘아이폰12 미니’ 등 5G 모델을 중심으로 공시 지원금이 40만원 대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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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통신3사는 ‘연내 5G 가입자 1500만명 확보’를 목표로 잡았으나, 코로나19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1200만명으로 목표치를 낮춘 바 있다. 지난 10월 말 기준 가입자는 998만 3978명.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한 달에 100만명 이상 확보해야 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5G 가입자 확보를 위해 공시 지원금을 큰 폭으로 올리고 있다”며 “연초 코로나19로 수요가 확 줄어들면서 아끼게 된 마케팅 비용을 연말에 쏟아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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