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공인회계사 시험 및 실무수습교육 개선방안 발표
시험과목 및 시간 조정, 출제범위 사전 예고제 도입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2025년 공인회계사(CPA)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 IT 수업을 필수 이수해야 한다. 출제 범위 사전 예고제가 도입돼 수험생의 예측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공인회계사 자격제도심의위원회는 21일 공인회계사 시험 및 실무수습교육 제도 개선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선방안을 보면 회계사의 IT 역량 강화 필요성 등을 감안해 총 24학점인 사전이수과목 중 IT 관련 과목을 3학점 추가하고, 경영학 이수학점은 9학점에서 6학점으로 줄어든다.
현행 시험제도 운영과정에서 제기된 사항을 반영해 시험과목 및 시간이 조정되고 출제범위 사전 예고제 신규 시행도 추진된다.
1차 시험과목인 회계학은 충실한 공부유도와 수험생 부담완화를 위해 시험시간을 현행 80분에서 90분으로 늘린다. 경영학·경제원론 등 실무 연관성이 낮은 부분은 출제범위에서 제외하고, 배점도 현행 100점에서 80점으로 축소한다.
상법은 최근 중요성이 감소한 어음수표법을 제외하고 실무에서 중요한 공인회계사법, 외부감사법을 포함해 기업법으로 개편된다.
2차 시험과목으로 재무회계는 연결 등 고급회계의 중요성을 감안해 재무회계(150점)를 재무회계Ⅰ(중급회계 100점)과 재무회계Ⅱ(고급회계 50점)로 분리하고, 시험시간을 재무회계Ⅰ 120분, 재무회계Ⅱ 60분 등 총 180분으로 확대한다.
원가회계에 비해 관리회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점 등을 반영해 시험과목명도 원가관리회계로 변경하고, 관리회계의 출제비중도 현행 약 50% 이상에서 60% 이상으로 확대한다.
회계감사는 IT 활용능력 제고를 위해 데이터 분석 관련 내용 등을 포함해 IT 관련 출제 비중을 15%이상 확대하고, 실무에서 중요한 세법은 심화된 지식 측정을 위해 세무 관련 이론 문제 등을 계산 문제 외 약술형으로 10% 수준에서 출제한다.
시험과목 및 시간 조정과 함께 수험생들의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해 시험공고시 과목별 대강의 시험 출제범위를 사전 안내(1·2차 시험 공통)하게 된다.
심의위는 또 한국공인회계사회 실무연수와 관련해 교육연수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직업윤리, IT 역량의 중요성을 감안해 필수적인 내용위주로 소규모 쌍방향 교육을 확대한다.
전통적인 집합연수 외 소규모 실시간 참여형 동영상 교육을 현행 1년차 4시간, 2년차 0시간에서 3년에 걸쳐 1년차 10시간, 2년차 10시간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전문가로서 윤리의식 강화를 위해 공익활동(Pro Bono) 제도 도입, 사례 중심 윤리교육도 강화된다.
IT 역량 강화를 위해 IT 관련 필수 이수 시간을 현행 1년차 10시간, 2년차 10시간에서 1년차 20시간, 2년차 20시간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실무에서 중요한 외부감사법령, 자본시장법령 등 핵심사항에 대해서는 연수과목에서 필수과목으로 지정한다.
이날 의결된 개선방안에 대한 공인회계사법 시행령 등 관련 법령 개정은 내년 상반기에 추진할 예정이다. 법령개정사항은 수험생들의 준비 등을 감안해 관련 법령개정 후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5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실무연수 관련 제도개선 사항은 한국공인회계사회 관련 규정 개정 후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