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중인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가 있다는 미 제약사 화이자의 중간발표에 금융투자업계가 한껏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백신 기대와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로 세계 경제가 'V자 회복'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2021년 세계경제 전망에서 내년 1월 20일 바이든 당선인이 공식 취임하기 전까지 1조달러 규모의 재정정책이 실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골드만삭스는 경제 전망에서 더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여부라고 강조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유럽의 폐쇄가 끝나고 백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더 강력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1월까지 FDA가 최소 1개의 백신을 승인하고, 이후 집단 면역체계가 잡히면 2021년 2분기엔 성장이 급격히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다른 대형 투자은행(IB)인 JP모건은 좀더 구체적인 전망을 내놨다.
JP모건은 S&P500 지수가 내년 4000선을 넘어선 뒤 연말엔 4500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백신 외에도 공화당이 대통령 선거에선 패했지만 상원 다수당 지위를 지킨 것도 강세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JP모건은 내년 1월 예정된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갈릴 2석의 상원의원직을 어느 당이 가져갈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은 각각 48석을 확보한 상태로, 만약 민주당이 2석을 포함하면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쥐게돼 사실상 상원까지 장악하게 된다. 이 경우 바이든 행정부는 법인세를 올리는 등 투자은행 업계가 반기지 않을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김우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