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406억, 누적 859억

주식·카드서비스 수익 늘어

연체율 상승, 0.2% 웃돌아

카카오뱅크가 올 3분기 비이자부문에서도 첫 흑자를 기록했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올 연간 흑자가 1000억원을 거뜬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4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 406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163% 이상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5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50여억원) 대비 243% 늘어났다.

3분기 순수수료이익은 41억원이다. 누적으로는 3억7000만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39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수수료 손익 흑자전환은 서비스 다양화의 결실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부터 다른 금융사들과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출시했다. 주식 직접투자 열풍이 푼 상반기에는 주식계좌 신청 수수료가 크게 늘었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과 연결하는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는 지난 9월 말 누적 261만 증권계좌가 카카오뱅크를 통해 만들어졌다.

신용카드 모집에 따른 수수료 폭도 커졌다. 올해 4월 신용카드사 4곳과 함께 ‘신용카드 신청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9월 말까지 발급 신청 건수는 40만건에 달한다.

핵심 수익원인 순이자이익도 대출자산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3분기 1079억원을 기록했다. 1~3분기 누적으론 2908억원으로, 이미 작년 연간 실적(2475억원)을 넘어섰다. 순이자이익은 1분기(843억원), 2분기(986억원)에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9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 총여신 잔액은 18조7300억원이다. 은행 순이자마진(NIM)도 9월 말 기준 1.64%다. 올 상반기(1.60%) 대비 상승했다.

다만 3분기 연체율(0.23%)은 올 1분기(0.20%) 대비 소폭 늘어났다. 작년 동기(0.19%)와 견줘도 4bp(1bp=0.01%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한편 은행 총자산은 24조원으로, 작년 3분기(21조3000억원) 대비 12.7% 불어났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이사회에서 7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납입자본은 1조8255억원(9월 말 기준)에서 2조5755억원으로 늘어난다.

박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