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로템도 90% 넘는 찬성률로 쟁의행위 가결
기아차는 3일 찬반투표 진행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올해 임금협상을 일찍 마무리한 것과 달리 현대제철 등 다른 계열사들은 임금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다.
2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달 29일 당진 제철소에서 열린 제 8차 본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달 9~11일 사흘 간 열리는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통해 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노조 측은 "회사는 어렵다고 이야기하지만 당기순이익이 2~3분기 호전적으로 가고 있고 언론에선 4분기도 개선세가 뚜렷다하고 하는데 사측은 8차교섭까지도 안을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선 교섭에서 분명히 경고한대로 이번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 9월 11일 충남 당진 사옥에서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단협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을 호소하는 사측과 복지 조건 및 작업환경 개선을 내선 노조 측이 평행선을 긋고 있다.
현대위아 노조 역시 지난 10월 29~30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해 90.3%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고 현대로템 노조 역시 지난 22일 찬반 투표를 진행, 찬성률 92.34%로 파업 요건을 갖췄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달 22일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다. 오는 3일 전 조합원을 상대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쟁의행위가 가결될 경우 4일 경 나올 중노위 조정신청 결과에 따라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