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국유기업·국영 유틸리티 기업 등 투자 활발
충전소 인프라 시장 점유율 1위 ‘국전남서과기’ 주목
중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신인프라’ 정책의 중점 산업으로 포함돼 사실상 국가급 프로젝트로 승격됐다. 당초 중국 정부는 내년부터 신에너지 자동차 사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으나 코로나 19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보조금 지급을 2년 더 연장해 충전 인프라 확대의 필요성도 커졌다.
2015년 중국정부는 2020년 말까지 전기차와 충전기 비율을 1대 1로 맞출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9월 기준 전기차 보유량 479만대, 총전기 142만대로 아직 1대 0.3에 그친다. 충전 인프라 관련 대대적 정책 지원이 예상되는 이유다.
지방정부와 국유기업들은 이미 충천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에 나섰다. 광저우는 무선 충전 인프라에 대해 1kW당 최대 300위안, 환전 설비업계에는 1kW당 최대 2000위안대 보조금을 제공할 계획이며, 베이징은 2022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5만기 이상 신규 건설, 공공 충전시설에 보조금 지급, 충전설비 제조업체에 연간 최대 20만위안의 세제 혜택과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국영 유틸리티 기업들은 민간 업체와 협력해 초기 투자비용을 대폭 줄여주는 방식으로 민간 사업자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중국 대표 유틸리티 업체인 중국남방전력망공사는 민간 사업자들과 협력해 향후 4년 동안 251억위안을 투자해 대규모 충전소 150개, 충전기 38만개를 확보할 계획이다. 국가전력망공사도 올해 27억위안을 투자해 7만8000개의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며 향후 차량 사물인터넷 플랫폼 사업까지 염두해 전기차 충전소를 기반으로 전국에 일체화된 전력망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충전 인프라 사업과 관련해 주목할 업체는 국전남서과기(600406.SH)다. 국가전력망공사의 손자회사로 2016년~2019년 충전소 인프라 시장 점유율 1위(14.5%)다. 전략망 자동화 설비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했다. 특고압 전력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2차설비 제품(안전제어시스템, 모니터링 시스템 설비) 점유율도 40%로 압도적 지위를 확보했다. 특히 ‘신인프라’ 정책에 특고압 산업도 포함돼 있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뿐만 아니라 특고압 분야에서도 동반 수혜가 가능하다.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빠르게 전개되는 가운데,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주도국인 중국 정부의 전기차 관련 정책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해도 좋을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