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금·거래소 이어 3번째
김상조·은성수·조성욱 등
서울대 경제학 동문 화려
“보험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한 분들에 비하면 못 미치겠지만 금융위 시절 보험 정책이나 제도를 다뤘기 때문에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되면서 사실상 54대 손보협회장에 내정됐다. 다음 주 회원사의 찬반투표를 거쳐 공식적으로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정 후보는 2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금융분야에서 공무원 30년, 민간 부문에서 5년 일했는데 앞으로 보험 현안을 잘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업계와 소통을 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후보는 1962년생으로 서울대 재학 중에 2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재무부(현 기획재정부)와 재정경제원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감독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상임위원을 역임했다. 정 후보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공직을 떠나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역임했고, 2017년 문재인 정부 때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올랐다. 그전까지 통상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보통 차관급이 맡은 자리였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행시 기수가 같다.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으로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동기, 은 장관이 한 해 선배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한 해 후배다. 같은 날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된 도규상 청와대 경제정책 비서관도 같은 학과 후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회추위 배석자의 말을 빌어 “회추위에서 정 이사장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들었다”면서 “업계가 어려운 만큼 당국과 잘 소통해 업계의 의견을 잘 전달하고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