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핀테크 사업 자회사인 앤트그룹(Ant Group)이 10월 상해와 홍콩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9월 18일 상해거래소가 상장 등록을 먼저 승인했고, 홍콩거래소의 최종 승인을 거쳐 10월 중하순 상해 커촹반과 홍콩거래소에 동시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앤트그룹의 기업평가액은 2500억달러이며, 상해와 홍콩거래소에서 총 35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하고 있다.
지분구조는 모회사인 알리바바의 지분(32.65%, IPO 이후 지분율 25.8%로 희석)과 창업자인 마윈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법인 항저우 윤보(Hangzhou Yunbo)의 지분(50.52%)을 합하면 알리바바와 임직원 지분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창업자인 마윈이 이미 절대적인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홍콩거래소 상장에 차등의결권을 채택하지 않았다.
알리바바는 앤트그룹으로부터 특허와 기술 사용료 명목으로 세전이익의 37.5%를 수취하다가 2018년 지적재산권을 이전하는 조건으로 앤트그룹의 지분 33%를 획득했고, 현재 알리바바의 실적에는 지분법 평가손익으로 인식되고 있다.
알리바바가 앤트그룹의 지분을 획득한 2018년 당시 앤트그룹이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1500억달러로 추정됐고, 최근에는 2500억달러로 평가돼 2년사이 기업가치가 70% 가까이 상승했다. 앤트그룹의 상장으로 알리바바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앤트그룹은 ‘알리페이’로 대표되는 결제서비스를 포함해 소액대출, 온라인보험, 금융상품 판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알리페이의 월활성이용자수는(MAU)는 7억1000만명에 달했고, 알리바바와 협업을 통해 중국 온라인 결제서비스 시장에서 거래액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위(52%, 2위 텐페이 37%)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로컬 서비스 신규 트래픽의 40% 이상이 알리페이를 통해 유입되고 있으며 알리바바 유통사업에 필요한 결제서비스, 금융, 미니프로그램 기능, 멤버십, 신용평가 방면에서 영업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