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설비공사 마무리…상업생산 시작
훠궈 등 뜨거운 간편식 용기 소재로 각광
연간 3000톤 생산, 향후 설비 확대 계획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화학소재 전문기업 휴비스가 중국 현지에서 친환경 소재 ‘에코펫’ 생산설비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휴비스는 지난해 11월 중국 식품용기업체 중경베이커신재료유한공사(이하 중경베이커), 중경장통환보소업유한공사(이하 중경장통)와 합자법인 ‘중경휴비스에코팩머티리얼즈유한공사(이하 중경휴비스JV)’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에코펫 현지 생산을 준비해왔다.
당초 올 상반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공사 일정이 지연됐다.
다행히 이달 초 중국 중경지역 입국 제한이 완화되면서 설비 공사 및 생산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지난 21일부터 본격 생산에 착수했다.
에코펫은 폴리에스터(PET)를 발포시켜 만든 친환경 소재다. 보온성과 내열성이 우수해 간편 도시락 같은 식품용기에 쓰이고 있다. 스티로폼과 달리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고,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용기를 손으로 잡았을 때 뜨겁지 않아 중국 즉석용기에 최적의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소재 특성상 부피가 크고 물류비가 높아 수출보다는 현지 생산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휴비스는 중국 현지생산을 결정했다.
합자법인인 중경휴비스JV는 중경을 중심으로 중국 서남부 지역의 즉석식품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연간 생산량은 3000톤 규모로, 이는 4000만개의 용기에 해당되는 양이다. 휴비스는 향후 급성장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포장 음식이 대중화되고 뜨거운 국물 음식을 선호하는 중국의 음식 문화를 고려할 때 내열성 및 단열성이 뛰어난 에코펫 용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중국 즉석 훠궈 시장규모는 3조5000억원으로 연평균 40% 이상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는 “이번 중국 진출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에코펫의 우수성을 알리고 상업화를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인체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최우선 가치로 둔 신소재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