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증시 상승을 견인해 온 테슬라 등 미국 기술주들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중갈등 고조, 미국의 5차 경기부양책 기대감 감소 등 대외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유가증권시장에는 풍부한 유동성 등 우호적 환경이 지속되면서 투자 매력을 상승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8.44포인트 상승한 2396.6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전주보다 1.2% 올랐고, 코스닥은 같은기간 2.58% 상승했다.

반면 미국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하락 마감하며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실낱같은 타결 기대감이 있었던 미국의 5차 경기부양책이 예상외로 상원에서 부결됐고, 이번 부결로 추가 부양책이 대선 전까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미국 소비심리에 위축을 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등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에 계속 노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면, 한국 증시에는 기대 요소가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형 뉴딜' 추진 등 정책적인 모멘텀이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미중갈등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기업의 반사이익도 기대되는 시점"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오히려 국내 증시의 매력이 더 높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 등 기술주가 널뛰기하는 가운데서도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확진자 둔화, 뉴딜펀드, 추가경정예산 등 정책적 모멘텀과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단 분석이다.

SK증권은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반도체 및 장비, 휴대폰 및 장비 업종과 정책모멘텀이 뒷받침 되는 뉴딜 관련 종목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