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대형 산불과 기록적인 폭염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정부는 일부 지역이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면서 이날 밤 300만명이 정전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 전력망을 관리하는 업체 IOS는 전력 수입 제한과 산불로 인한 송전선로 훼손으로 4000메가와트급 전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캘리포니아는 전력이 부족할 때면 인근 다른 주에서 전력을 공급받아왔지만 다른 지역 역시 올해는 전력 생산이 빠듯해 도움을 구하기 쉽지 않은 처지다.
IOS는 이로 인한 시스템 과부화를 막으려면 이날 저녁부터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단전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WSJ은 캘리포니아 가구가 한 가구당 2.96명이라면서, 단전 조치가 취해지면 300만명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력업체 PG&E는 전날 전기 장비로 인한 산불 위험을 줄이기 위해 8일부터 10만3000명의 고객에 선제적으로 단전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는 강력한 바람에 전력선이 산불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특정 지역 전기를 차단해왔다.
이날 집계된 캘리포니아 산불 발생 면적은 209만4955에이커로, 뉴욕시 면적의 10배, 서울시 면적의 14배에 달한다.
산불 못지 않게 전략난을 키우는 이유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에어컨 등 냉방수요 급증 때문이다. 최근 남부 캘리포니아는 기온이 최고 섭씨 48도(화씨 120도)가량 치솟았다. 이날 LA의 한 지역은 섭씨 49도(화씨 121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