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의 해외주식 직접투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이 해외시장과 주식에 대해 집중분석하고, 조언하는 코너를 시작합니다. 애플, 아마존, 테슬라처럼 잘 알려진 주식 이외에 생소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주식들도 발굴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전문가 풀도 계속 확장할 계획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메르카도 리브레는 1999년 설립된 이커머스 기업으로 아르헨티나에 본사를 두고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18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9년 GMV(Gross merchandise volume) 140억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중남미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20% 수준으로 추산된다.
2015년부터 4년간 연평균 매출증가율이 37%에 이르는데, 이런 성장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중남미 이커머스 시장이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9년 기준 중남미 전체 리테일 시장에서 이커머스 비중은 4.4%다. 미국의 11.0%, 중국의 34.1% 등과 비교할 때 향후 성장 잠재력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이커머스 수요의 강력한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메르카도 리브레의 올 2분기 매출액과 GMV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3.4%, 102%(환율 영향 제거) 증가했다.
메르카도 리브레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결제 시스템과 물류 네트워크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남미는 여전히 디지털 결제 인프라가 충분치 않고 현금이 일상의 주요 결제 수단이다. 이는 이커머스 성장의 걸림돌인데, 메르카도 리브레는 가상계좌, 선불카드, 모바일 월렛 등 ‘메르카도 파고’로 통칭되는 결제 시스템을 구축, 누구나 손쉽게 온라인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장애물을 극복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메르카도 파고를 통한 결제액은 11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2.1% 증가했고 모바일 월렛 사용자는 2배 이상 증가한 950만명을 기록하는 등 이커머스 사용자 기반이 크게 확대됐다.
이커머스 사업 성공의 핵심인 물류부문에서도 경쟁력이 돋보인다. 중남미 각 지역에 풀필먼트(Fullfillment, 물류일괄처리) 센터를 오픈하며 시장 장악력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중남미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메르카도 리브레에 대한 중장기 관점에서의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 권윤구 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 수석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