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이든 女든 동의 없는 신체 접촉 안 돼”

“이번에 깊은 고민…불필요한 논란 죄송”

'男끼리 엉덩이 툭' 송영길 결국 사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외교통일위원장은 20일 뉴질랜드 한국대사관의 현지 직원 성추행 의혹 관련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은 데 대해 사과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대방의 동의 없는 신체접촉은 안 된다"며 "당초 의도는 다툼이 있는 사안이니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보아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메시지가 부적절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번 사안으로 깊은 고민을 했다"며 "나 자신이 지금 시대의 성인지 감수성에 괴리된 점은 없는지 성찰하겠다.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男끼리 엉덩이 툭' 송영길 결국 사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아울러 "인권위 결정문이 9월 초순 이전에 외교부로 통지될 것"이라며 "인권위 조사결과를 포함해, 외교부에서 다시 한번 철저한 사실관계 조사를 진행하여 문제 해결을 하도록 촉구하겠다. 또한 재외공관에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감독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전날 뉴질랜드 한국 대사관의 직원 성추행 논란과 관련, "같은 남자끼리, 우리는 배도 한 번씩 툭치고 엉덩이 쳤다는 건데 친했다고 주장한다. 그때 당시 문제가 그 남성 입장에선 기분 나쁠 수가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이 통화한 데 대해서도 "(뉴질랜드로 보내는 것은)오버라고 보여지고 총리가 대통령과 통화 속에서 이런 문제제기하는 것은 섣부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