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자신의 체력이 일반국민의 평균수준이라고 생각하는 경찰이 일반 국민 수준보다 높다는 경찰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형동 미래통합당 의원이 경찰청으로 부터 받은 ‘경찰관 체력검사 방법 및 기준 개선에 관한 연구’ 용역보고서’의 신임경찰 체력기준 및 평가방법 개선 관련 설문 따르면 경찰관의 약 46.8%가 자신들의 체력이 일반 국민의 평균수준이라고 응답했다. 일반 국민의 평균 보다 낮다고 응답한 비율은 약 14%로 나타났다. 39.1%의 응답자는 일반 국민의 평균보다 높다고 생각했다. 지난 3월 21일 경찰청에 제출된 용역보고서에 포함된 설문은 경찰관 8350명(남자 7437명·여자 9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찰청은 대림동 여경사건 당시 경찰 체력이 논란이 되자 경찰 체력 시험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경찰청은 현재 팔굽혀펴기, 달리기 등 남녀 차별을 두는 현행 기준대신 남녀동일기준의 순환식 체력시험을 도입할 계획이다. 용역보고서 중 ‘한국 경찰 채용 순환식 체력검사 매뉴얼’에 따르면 순경 체력검사 시험은 남녀 공통으로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며 장애물달리기, 장대허들넘기, 밀기·당기기, 구조하기, 방아쇠 당기기 등 다섯 단계 코스를 5분10초 안에 통과해야 합격이다.
설문에서 경찰관들의 75%이상은 일반 국민 남성평균 수준이거나 높아야 된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는 경찰의 39.8%가 ‘남녀 동일 기준 적용 시 일반 국민 남성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어야 한다’는 응답했으며, ‘일반 국민 남성 평균 수준이어야 한다’는 35.5%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71.3%는 미국이나 캐나다처럼 현장 직무와 관련된 상황을 체력검사 종목으로 반영하는 것에 찬성했다. 남성과 여성의 체력 검정 기준에 대해 ‘같아야 한다’는 응답자는 66%로 ‘달라야 한다’( 34.0%)보다 배 가까이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