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임대차 3법’과 관련해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것은 나쁜 현상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린 데 대한 비판이 계속되자 스스로 월세 세입자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낸 윤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임대차 3법이 전세제도를 소멸시킬 것’이라는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발언을 비판하며 “전세제도가 소멸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분들이 계신다. 이분들의 의식 수준이 과거 개발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목돈을 마련하지 못한 저금리 시대,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월세가 전세보다 손쉬운 주택 임차 방법”이라며 “전세제도는 소득 수준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소멸하는 운명을 지닌 제도다. 매우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윤 의원의 글에는 “현실을 모른다”, “월세 살아봐라”,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 “서민의 고통을 아느냐”, “전세제도는 서민이 중산층으로 가는 사다리” 등의 비판 섞인 댓글이 쏟아졌다.
이에 윤 의원은 댓글에 답글을 달아 “많은 분이 저에게 월세를 살아보라고 충고를 했다”며 “월세 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집을 투기나 투자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고 아파트 투기 없이 30년 넘게 북한산 자락의 연립주택에서 실거주의 목적으로 살아왔다”면서 “지금은 월세도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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