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슈퍼·백화점도 7.0%, 4.0%씩 증가

라이브커머스 등 디지털 전환 가능성 확인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한민국 동행세일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한민국 동행세일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전통시장 매출을 10.7% 가량 끌어올렸다. 비수기인 여름철에 코로나19로 타격이 더해진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셈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동행세일 기간 전통시장 매출이 행사 이전보다 일평균 10.7% 신장했고, 전통시장을 방문한 고객 수는 12.1% 증가했다”며 “동행세일 이후 전통시장 매출액과 고객 수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마지막 주말에는 15%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더운 여름은 전통시장 비수기인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불황의 골이 더 깊어진 상황. 동행세일은 각종 마케팅으로 전통시장의 비수기 극복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전국 4000여곳의 동네슈퍼들도 동행세일에 동참해 전년 대비 7.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백화점 주요 3개사(롯데, 현대, 신세계)의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4.0% 늘었다. 지난 2월부터 -10.6%, 3월 -13.8% 등 역성장을 지속해오던 대형마트도 동행세일 기간에는 -1.4%로 매출 감소폭이 줄었다.

전체 소비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신용·체크카드 국내승인액은 동행세일 기간 총 38조252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 증가한 수치다.

이번 동행세일은 라이브커머스로 전통시장·산골상점도 스마트화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시국에 걸맞게 강화한 온라인·TV홈쇼핑, 라이브커버스 등 비대면 유통채널에서는 총 1만597개의 상품이 판매되면서 259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행세일 온라인 기획전에서는 16개 민간쇼핑몰과 가치삽시다 플랫폼, 11번가의 청년상인 기획전, 온라인 전통시장관 등 4개의 유통채널이 동원됐다. 총 1만296개의 상품이 판매되면서 81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각 부 장관까지 나가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진행했던 총 7회의 라이브커머스에서는 203개의 상품이 소개됐고, 그 중 39개가 완판됐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는 중국 사회관계망(SNS)에서의 유명인사인 왕훙(网红)을 초청해 서울과 창원, 중국 청두 등 3곳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 175만명의 시청자가 접속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동행세일 경험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소상공인의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비대면 판매를 지원해 산골상점도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도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