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옥석 가리기 본격화
목표주가 상향 상장사 188곳
두산퓨얼셀·셀트리온·카카오 등
현재 주가, 목표주가 이미 돌파
동화기업, 코스닥 중 최대폭 상향
위메이드·아모텍 등도 20%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상장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도 영향이 불가피한 가운데, 실적 개선 기대감과 성장 가능성으로 목표주가가 오히려 오른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실적 발표(어닝) 시즌이 도래하며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때 이들 기업이 ‘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Quantiwise)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증권사들의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상장사는 188곳이다. 코스피에서 135개, 코스닥에서 53개 기업의 목표주가가 올랐다.
코스피 상장사 중 목표주가 상향 폭이 가장 큰 곳은 두산퓨얼셀로 지난달 7일 9800원에서 이달 7일 1만6333원으로 66.66% 상승했다. 그러나 이미 현재 주가가 목표주가를 크게 웃돌고 있다. 국내 1위 수소연료전지 업체인 두산퓨얼셀은 ‘그린 뉴딜’과 함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LG화학은 목표주가가 46만5391원에서 57만2238원으로 22.96% 상향돼 코스피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엔에스쇼핑(17.18%) ▷동국제강(17.14%) ▷두산인프라코어(17.13%) ▷한섬(16.98%) ▷삼성SDI(15.86%) ▷롯데하이마트(15.41%) ▷LG상사(14.80%) ▷한화솔루션(14.69%)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네이버의 목표주가가 31만4455원으로 14.16% 상향됐다.
셀트리온(11.73%)과 카카오(10.70%)도 목표주가가 올랐지만, 두산퓨얼셀처럼 실제 주가가 이미 목표주가를 훌쩍 넘어섰다. 8일 셀트리온은 31만1500원, 카카오는 3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6만5500원으로 1.55% 높아졌다.
엔씨소프트와 키움증권은 각각 11.58%, 5.72% 상향 조정됐고 SK와 LG전자도 5.68%, 3.30%씩 올랐다.
코스닥 상장사 중엔 동화기업의 목표주가가 2만7750원에서 3만8400원(38.38%)으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동화기업은 기존 건축자재 사업 외에 2차전지 소재 생산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위메이드(29.69%)와 슈피겐코리아(25.70%), 아모텍(24.71%), 동국제약(21.43%) 등도 눈높이가 대폭 높아졌다. 이어 ▷유진테크(18.70%) ▷웹젠(14.98%) ▷에코프로비엠(14.11%) ▷푸드나무(13.42%) ▷고영(13.34%)이 10위 안에 들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10.67%), 케이엠더블유(7.13%)의 목표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씨젠은 2.04%, 스튜디오드래곤은 1.27% 상향됐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알테오젠과 메디톡스는 1개월간 추정기관이 2곳 이하였지만 기존보다 높은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알테오젠의 목표주가는 26만원에서 34만원(30.77%)으로, 메디톡스는 20만원에서 23만5000원(17.50%)으로 조정됐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은 희소한 이익모멘텀 팩터(실적 개선 대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목표주가 상향도 의미있는 팩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