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체시장 17.1조 예상
코로나 영향에도 0.4% 하락 그쳐
세계시장도 작년보다 0.1% 감소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올해 국내 전자담배 시장이 17조1200억원 규모로 전망되는 가운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글로벌 시장 조사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담배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담배 시장 규모는 17조12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17조2000억여원)에 비해 0.4% 줄어든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매 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담배 산업에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던 셈이다.
심지어 전자담배 시장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올해 처음으로 시장규모가 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유로모니터의 예측이다. 지난해 이 시장의 규모가 1조87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7% 가량 성장하는 셈이다. 다만 액상형의 경우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전년 보다 80% 줄어든 168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모니터는 또 한국 연초 시장은 지속 감소세이나 가향 담배의 인기는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 연초 담배 시장에서 가향 담배의 판매 비중은 20%다. 이는 주변 국가이자 연초 소비량이 높은 일본(7%), 중국(1.7%)보다 월등하게 높은 비율이다.
이오륜 유로모니터 선임 연구원은 “전자담배와 연초를 둘 다 사용하는, 이른바 ‘멀티 유저’들이 연초 선택 시 가향 담배를 주요히 선호한다”며 “제한된 흡연구역과 담배 냄새에 대해 비교적 엄격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트렌드”라고 말했다.
한편 유로모니터가 예측하는 올해 세계 담배시장 규모는 8168억 달러다. 지난해(8175억 달러)에 비해선 0.1% 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다만 전자담배는 궐련형과 액상형이 전년보다 각각 13%와 19% 성장한 172억 달러와 140억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