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락으로 떨어지던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다섯달 만에 고개를 들었다. 건설업 체감경기는 주택가격 재상승 움직임 등에 따라 5년여 만에 최대폭 증가했다. 비제조업도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6월 전(全)산업 업황 BSI는 56을 기록,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전산업 업황 BSI는 지난 4월(51) 역대 최저로 바닥을 찍은 뒤 소폭이지만 두 달 연속 개선세다.
BSI란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수치가 낮을수록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뜻이다.
제조업 B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오른 51로 지난 1월 이후 다섯달 만에 첫 상승 전환됐다.
서비스업이 속한 비제조업 업황 BSI는 5월보다 4포인트 올라 두 달 연속 상승하면서 60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유류비가 오른 영향으로 운수창고업(-8포인트) 등이 하락했으나 건설업(11포인트), 도소매업(4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특히 공사 진행률 개선으로 전월보다 큰 폭 오른 건설업은 지난 2015년 3월(11포인트) 이후 5년3개월 만에 최대 증가했다. 서경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