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인원 수 삼성전자 57명 ‘최다’
국내의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 3곳 중 2곳은 여성 임원을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 1분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법인 2148개 기업의 성별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여성 임원이 1명 이상 있는 곳은 720개로 전체의 33.5%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기업의 여성 임원수는 1395명으로 전체 임원(3만797명)의 4.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1199명)보다 196명(0.5%p) 늘어난 수치다.
특히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인 기업 147곳 중 여성 임원을 선임하고 있는 기업은 98곳(66.7%)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85개) 대비 13개(6.8%p) 늘어난 수치다. 이들 기업에 재직하는 여성 임원은 모두 397명으로 전체 임원(8749명)의 4.5%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20명)에 비해 77명 늘어난 수치다.
국내 전체 상장법인 2148곳 중 여성 임원 비율이 50%를 넘는 곳은 클리오(55.6%)와 본느·프럼파스트·아즈텍WB(각 50.0%) 등 4곳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여성 임원 수는 2~5명이다.
여성 임원의 절대적인 숫자가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57명)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임원 중 여성의 비율은 5.4%다. 이어 아모레퍼시픽과 CJ제일제당, 네이버가 각각 17명, LF와 삼성에스디에스, 현대차 등이 여성 임원을 각각 12명씩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임원수 상위 20대 기업’ 중 여성임원 비율이 높은 곳은 한독(41.2%), 대교(36.7%), LF(34.3%), 한섬(31.8%), 한글과컴퓨터(25.8%), 아모레퍼시픽(24.6%) 등의 순이었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여성 임원 선임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과 남성의 근로자 대비 임원 비율의 성별 격차는 7.3배로 파악됐다. 장연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