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운동연합, 대책 마련 촉구

인천 용현갯골수로에서 물고기 1000여 마리 떼죽음
지난 25~26일 인천 용현갯골수로서 물고기가 때죽음된 채 발견됐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 용현갯골수로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 인천 환경단체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25일과 26일 미추홀구 용현동 용현갯골수로에서 물고기 1000마리 가량이 집단 폐사한 채 수로 가장자리 풀숲 인근과 물길 상부 쪽에서 발견됐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비가 오면서 인근 남항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오·폐수가 흘러나왔을 가능성도 있지 않나 싶다”며 “하수종말처리장과 하수 수질을 검사해 물고기 집단 폐사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환경보전과가 원인 규명을 하고 있다.

용현갯골수로는 악취가 심각해 매립해 달라는 주민 민원이 20년 넘게 제기돼 온 곳이다.

인천시는 지난 2019년 12월 용현갯골수로를 매립하는 실시 계획을 승인하고 내년 12월까지 매립지에 물류유통시설 2만2994㎡, 도로 3467㎡, 녹지(완충녹지) 8720㎡를 설치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