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가수 겸 배우 하리수가 25년전 성전환 수술 당시의 고통스러웠던 심경을 어렵사리 밝혔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에 게스트로 출연한 하리수는 “내 인생 베스트3 중 하나는 1995년 9월에 한 ‘성전환 수술’이다”고 말했다.
이날 하리수는 학창시절 1년 동안 사귀었던 남자친구 때문에 성전환 수술을 결심했다고 했다. 당시 남자친구가 “어차피 남자니까”라며 가벼운 만남을 말해 “나의 몸을 바꿔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 우리나라에 성전환 수술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여서 국내에서는 10명 정도만 수술을 했다. 만 19세로 성인이 되자마자 일본에서 댄서로 취직해 수술비를 모아 성전환 수술을 했다. 수술비는 기본 1000만원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몇 달 전에 가서 온갖 검사를 하는데 겁나는 건 없었다. 더 빨리하고 싶은데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했다. 엄마가 수술 동의서를 쓰는데 ‘수술 중 사망할 수 있다’는 문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리수는 “수술실로 들어가는 복도 천장의 형광등을 하나씩 지날 때 그동안의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며 마음이 온통 복잡미묘했다”며 “10시간 동안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술 후 깼는데 누군가 아랫도리를 망치로 친 느낌이 들면서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았다. 뒤꿈치가 너무 아프고 종아리가 부어 미칠 것 같았다. 하반신 통증이 너무 심했다. 그렇게 2주 동안 누워서 생활했다”고 당시 고통스러웠던 심경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