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용인)=지현우 기자] 용인시는 지난 17일 기흥레스피아 회의실에서 경기도・한국농어촌공사・오산시 등 관계기관 4곳과 기흥저수지 수질개선 T/F팀 회의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엔 시 환경과와 하수과 등 관련부서를 비롯해 경기도・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 오산시 환경과와 기흥호수살리기운동본부, 오산천살리기지역협의회 등 민간단체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선 여름철 녹조 발생에 대비해 각 기관별 대응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기흥저수지 수질개선 사업 진행 현황을 공유했다.
시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녹조 발생시 이를 제거하고 관리하기 위해 각각 3000만원과 1000만원 예산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오는8월까지 저수지 주변을 집중 예찰하고 오염물질배출업소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녹조 발생을 예측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조류경보 발령기준인 세포수 항목의 추가 측정을 건의했다. 시는 농어촌공사와 협약을 맺고 기흥저수지 안팎을 분담해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흥저수지 내부를 맡은 농어촌공사는 수질개선을 위해 기흥저수지 78.8ha를 준설해 9.8ha의 인공습지 1곳과 5.36ha의 매립지 2곳을 만들 예정인데 현재 공정률은 76%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흥저수지 수질은 연평균 약간 나쁨 등급에 해당하는 4등급에서 농업용수 이상인 3등급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진위・신갈천 수계 비점오염시설 설치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는 공정률 98%로 오는 9월 준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