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시총 작년 말 32.2조원서
12일 61.2조원으로 2배가량 ‘쑥’
비중도 1.87→3.57% 배 이상↑
“글로벌 종합제약사 발돋움” 평가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을 넘어 글로벌 종합제약사로 성장하고 있는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주가가 파죽지세다. 이들 주식은 변동장에서도 큰 폭 상승하며 전체 증시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두 배로 커졌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셀트리온 3형제의 시총 합계는 32조2140억8400만원이었으나 12일 현재 61조1940억200만원으로, 두 배 가량 불어났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전체 증시에서 3사의 시가총액 비중도 지난해 말 1.87%에서 12일 3.57%로 확대됐다.
최근 일본 다케다제약 아시아태평양 사업 인수 계약과 후속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 등 낭보가 전해지며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는 강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은 이달 12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1일, 셀트리온제약은 3일 각각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들 종목은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하락 출발한 15일에도 강보합세로 상승 출발했다.
셀트리온의 시총은 지난해 말 23조2291억5100만원에서 12일 40조1444억6700만원으로 77.82% 증가했다. 전체 시장 내 시총비중은 1.35%에서 2.34%로 늘었고, 유가증권시장 내 비중은 1.57%에서 2.69%로 1.12%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및 유가시장 내 시총 순위는 8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은 같은 기간 7조6281억8700만원에서 16조2156억1800만원으로 112.58% 커졌다. 0.44%던 전체 시장 내 시총비중은 0.95%로 불어났고, 코스닥시장 내 비중도 3.16%에서 5.88%로 늘어났다. 전체 시총 순위는 38위에서 18위로 20계단 뛰어올랐고, 코스닥시장 내에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시총 증가율이 112.58%로 두드러졌다. 1조3567억4600만원이던 시총이 4조8339억1700만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시총비중은 0.08%에서 0.28%로, 코스닥시장 내 비중은 0.56%에서 0.99%로 커졌다. 전체 시총 순위는 153위에서 48위로 수직 상승했고, 코스닥시장 내 순위는 20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지션도 달라졌다. 지난해엔 3형제 모두 순매도했지만 올해 들어선 12일까지 셀트리온을 5320억1000만원, 셀트리온제약을 1345억7000만원씩 사들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5월 4647억6600만원을 순매도했지만 6월 들어서는 135억3200만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이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 성장하며 주가도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다케다 아시아태평양 판권 인수는 케미칼 사업부의 글로벌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라며 “글로벌 종합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에서 케미칼의약품까지 아우르는 종합제약사로 첫발을 내디뎠다”며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