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매입 ‘iShares iBoxx Bond ETF’, ↑23.72%

국내 투자자 해외주식 순매수 5위

최고 상승 ‘VanEck Vectors ETF’, 26.88%↑

“매입한도 남아 추가상승 가능성”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에 나서면서 해당 ETF들의 가격이 뛰고 있다. 정부 기관의 대규모 매입으로 회사채 시장 자금 경색 위기가 일정 부분 해소되고 ETF 가격이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3월 23일 회사채 매입 계획을 발표한 연준은 5월 회사채 ETF 15종목을 총 13억달러 규모로 사들였다.

연준, 대신증권에 따르면 연준이 5월 가장 많이 산 ETF는 ‘iShares iBoxx US Dollar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로 3억2630만달러(약 3971억원)어치를 매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종목은 연준이 계획을 발표하기 전거래일인 3월 20일(현지시간) 106.74달러에서 6월 2일 132.06달러로 주가가 23.72% 상승했다.

2억2810만달러를 매입한 ‘Vanguard Intermediate-Term Corporate Bond ETF’와 2억2620만달러를 매입한 ‘Vanguard Short-Term Corporate Bond ETF’도 같은 기간 주가가 각각 18.85%, 12.51%씩 올랐다.

해당 기간 가장 높은 주가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VanEck Vectors Fallen Angel High Yield Bond ETF’였다. 이 종목의 주가는 22.36달러에서 28.37달러로 26.88% 뛰었다.

‘Xtrackers US Dollar High Yield Corporate Bond ETF’(20.05%), ‘SPDR Bloomberg Barclays High Yield Bond ETF’(19.83%), ‘iShares iBoxx High Yield Corporate Bond ETF’(19.77%) 등 다른 ETF들도 10~20%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일부 종목은 국내 투자자들도 매수에 나섰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iShares iBoxx US Dollar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는 해당 기간 1억4809만5235달러(약 1802억3200만원)어치를 사들여 해외 주식 순매수 5위에 올랐다.

대신증권은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회사채 ETF의 유동성 효과는 지속될 것”이라며 “연준의 ETF 매입 한도가 절반 가량 남아있는 점 역시 회사채 ETF의 추가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는 ‘SPDR Portfolio Intermediate Term Corporate Bond ETF’와 ‘iShares iBoxx High Yield Corporate Bond ETF’를 꼽았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투기등급으로 하락한 회사채까지 매입하는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신용 리스크가 완화됐다”며 ‘iShares Broad US Dollar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