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최근 이슬람 국가(IS)의 시리아에 대한 공습으로 인해 터키의 국경 지대에서 전쟁이 발생하면서, 터키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8일 국제금융센터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터키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IS가 터키와 시리아의 국경지대인 Kobani 공습에 나서자 미국과 아랍 5개국 연합이 대응 공습을 실시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터키 금융시장의 불안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터키 경제는 2분기에 1분기 대비 성장세가 줄어들었으며,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등 실물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불안해진 터키경제

보고서는 리스크 요인으로 우선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를 꼽았다. 주변 국가와 서방국가 간 전쟁 장기화 가능성,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그것이다.

국내 정정불안도 지속되고 있는데, 현 정권의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 논의와 중앙은행의 독립성 유지에 대한 의구심 확대 등이 국내 불안이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터키는 경상수지 적자 누적으로 인해 해외에서 조달한 자본유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금융시장 변동에 민감하다.

보고서는 터키가 지정학적인 리스크 고조, 고물가 지속,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성장세 둔화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