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족 늘며 수산물 HMR 인기몰이

마켓컬리, 수산가공품 판매량 143%↑

비비고, 4월 매출 전월대비 2배 성장

동원F&B도 관련 상품 라인업 강화

제조사들 다양한 간편식 개발 박차

‘씨클레버’의 주꾸미갑오징어볶음 [마켓컬리 제공]
‘씨클레버’의 주꾸미갑오징어볶음 [마켓컬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집밥족이 늘며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특히 수산물 간편식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내식(內食) 생활이 길어지면서 보다 건강하고 이색적인 메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 이에 식품 제조사들은 다양한 수산요리 간편식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장보기 앱 마켓컬리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4월13일~5월12일) 수산가공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었다. 이는 같은기간 전체 상품 판매량 증가율 126%보다 17%포인트 높은 수치다.

마켓컬리에서 판매 중인 수산가공품 주요 상품은 알탕, 우럭매운탕 등 탕류 키트(kit)와 간편 고등어구이, 가자미 조림, 주꾸미 볶음 같은 밥반찬 메뉴다. 또 미나리오징어전, 바다장어 양념구이 등 별미요리 키트도 판매 중이다.

마켓컬리에서 최근 수산가공품 판매량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은 코로나로 인해 집밥 문화가 안착한 영향이 크다. 매 끼니를 직접 해먹기 번거로워 간편식 이용 경험이 늘다보니, 보다 새롭고 다양한 메뉴에 대한 욕구가 커진 것이다.

특히 코로나 영향으로 건강한 식단에도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 먹거리로 인식되는 수산물을 간편하게 식탁에 올릴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의 수산 간편식(비비고 생선구이·조림 6종) 4월 매출은 전월 대비 두배 성장했다. 올 들어 월 평균 50%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손질과 조리가 비교적 번거로운 생선요리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은 지난달엔 ‘비비고 생선구이 두마리’(토막 기준) 제품을 추가 출시했다. 최근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늘어난 점을 겨냥한 것이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어종을 활용해 올 하반기 신제품 추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수산 간편식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동원F&B도 관련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7월 ‘수산 간편요리 키트’ 브랜드를 론칭하며, ‘골뱅이비빔’·‘꼬막간장비빔’·‘꼬막매콤비빔’ 3종을 처음 선보였다. 이들 수산 간편요리는 올 들어 월 평균 40%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에 ‘골뱅이 물회용 레시피’와 ‘백합 된장찌개’, ‘우렁 강된장’을 최근 추가로 선보였다. 골뱅이 물회용 레시피 제품은 최근 ‘홈술’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데 따라 술안주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동원F&B 관계자는 “언택트(비대면)형 소비가 확산되면서 HMR 제품의 편의성을 넘어 이색적이고 다양한 맛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에 맞는 다양한 수산 HMR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