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출시 필요한 인증 획득 비용, 수출 중기에 지원
기업당 최대 4건, 1억원까지…코로나19 피해 기업 우선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1 소형 의류건조기 제조업체인 I사는 창업 첫 해인 2018년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사업에 참여해 1400만원의 지원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등에서의 규격 인증을 획득했고, 창업 1년만인 지난해 중국과 칠레, 러시아 등에 34만달러 상당의 제품을 직접 수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2 화장품을 생산·유통하는 S사는 지난 2017년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사업에 도전, 660만원의 지원으로 중국 위생허가 인증을 따냈다. 이후 중국에서의 수출액이 전년보다 43배나 증가, 위생허가 인증의 위력을 실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가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사업에 참여, I사나 S사 못지 않는 성과를 거둘 유망 수출 중기 발굴에 나선다.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사업은 국내 기업들이 수출을 할 때 상대 국가에서 요구하는 해외인증을 따는데 필요한 인증비나 시험비, 컨설팅 비용 등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전년도 직접 수출액이 5000만달러 미만인 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인증 등 약 435개의 해외인증에 대해 기업당 최대 4건까지, 비용은 1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중국이나 신남방, 신북방 국가에서의 인증을 신청하는 경우에는 최대 15건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 비율은 전년 매출액이 30억원 이하인 기업은 소요 비용의 70%까지, 매출액이 30억원을 넘는 기업은 50%까지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수출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 대해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피해 기업이나 감염증 예방·진단 관련 중소기업에 대해 인증 비용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수출지원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기업과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도 예산의 10% 이내 범위에서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지난 2월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사업의 1차 모집을 통해 518개사를 선정한 바 있다. 1차 모집에서는 1287개사가 3525건의 인증 지원을 신청할 정도로 수출 중기들의 수요가 많았다. 이번 2차 사업에서는 총 60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380개사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6일부터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