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종이포장재, 재활용 유리 등 친환경 실천 눈길
납 검출 없는 식기 등 인체, 환경 고려한 제품 인기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포장재부터 식기까지 생활용품 업체들이 내놓은 친환경 제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친환경 제품,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필(必) 환경’이란 트렌드를 낳으며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언택트 소비 활성화가 ‘배송 전쟁’으로 이어지면서 포장재 문제에 대해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구업체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7월부터 ‘스티로폼 사용 제로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가구는 배송 과정에서 제품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스티로폼을 중간 충전재로 사용한다. 그러나 스티로폼은 만드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많이 배출되는데다 재활용 할 수 없고, 잘 분해되지 않아 환경에는 ‘최악’인 포장재로 꼽힌다.
현대리바트는 재생종이로 만든 벌집 구조물 형태의 중간 충전재 ‘허니콤’을 자체 제작했다. 허니콤을 스티로폼 대용으로 사용하면서 캠페인 시작 7개월만에 스티로폼 사용을 6.8t이나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인 로얄코펜하겐도 친환경 종이 포장만을 고집하고 있다. 도자기 등 깨지기 쉬운 제품 포장에는 흔히 ‘에어캡’이라 불리는 기포형 완충 포장재를 사용한다. 로얄코펜하겐은 에어캡을 쓰지 않고도 제품을 고정시킬 수 있도록 정교하게 종이 상자를 설계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핀란드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딸라는 유리·도자기 제품에 납 성분을 없애는데 성공했다. 유리 화병이나 컵 등은 색을 내기 위해 카드뮴이나 납 같은 중금속이 포함된 염료를 쓰기 마련. 이딸라는 친환경 재료로만 색을 구현해 납 검출율 0%를 달성했다. 도자기 식기 역시 납이 들어있지 않는 유약을 사용했다. 인체에 무해한 식기류이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면서 환경 친화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는게 이딸라 측 설명이다.
이딸라는 폐유리를 재활용해 자원과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지난해 봄 세계 최초로 100% 재활용 유리만을 사용한 라미 텀블러를 선보인 것이다. 이딸라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폐유리로 만든 화병 등 새로운 한정판 콜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