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국내 은행에서 잠자고 있는 돈이 24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17개 은행의 휴면성 신탁 계좌는 170만 1058개, 금액은 242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면성 신탁이란 신탁 만기일이나 최종 거래일로부터 5년 넘게 거래가 없는 계좌를 말한다. 휴면계좌에 잠든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기간은 보험금 2년, 은행 5년, 우체국 10년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미소금융재단으로 넘어가 저소득층 복지 사업에 쓰이게 된다.
은행별 휴면성 신탁은 우리은행이 32만5000건(23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이 26만2000건(532억원), 기업은행이 21만2000건(229억원), 국민은행이 19만3000건(330억원)이다.
휴면계좌 조회는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 휴면계좌 통합조회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 과정을 거치면 은행, 보험, 우체국 등에 있는 각종 휴면계좌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