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탄소배출 감축위해 10억달러 투자한다

[헤럴드경제 이정환 기자] 델타항공(Delta Air Lines)은 오는 3월 1일부터 자사의 전 세계 모든 사업 전반에 걸쳐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델타항공은 혁신적인 청정 항공 기술을 개발하고, 탄소배출과 폐기물 감축을 위해 노력하며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립할 예정이다.

델타항공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 CEO는 “델타항공은 항공산업을 더욱 친환경적으로 만들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친환경적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델타의 모든 임직원들이 실천해 나갈 큰 계획을 세워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탄소 배출 감축 및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한 이번 투자는 지역사회와 세계에 기여하기 위한 델타항공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에드 바스티안 CEO는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혁신과 다양한 해결책이 요구된다. 따라서 델타항공은 모든 사업을 재점검하고, 전문가 영입 및 파트너십 구축을 비롯한 혁신 도모를 통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심층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당장의 해결책을 찾는 것보다는 향후 우리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대적 규모의 노력과 시간, 재능 및 자원의 투자를 통해 환경을 위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항공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전세계 배출량의 약 2 %를 차지한다. 델타항공의 경우, 항공기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가 자사 전체 탄소 배출량의 98%를 차지한다.

이번 탄소저감 전략은 항공운항 뿐만 아니라 지상업무도 아우르며 모든 사업 전반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다. 델타는 새로운 프로젝트와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글로벌 지역 사회에 기여하며, 다른 기업들이 탄소 발자국 해결을 위해 유사한 방안을 더 쉽게 채택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델타항공은 한정된 탄소 상쇄 시장(Carbon offset market)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이번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전용기금 조성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델타항공은 탄소중립을 위한 계획 및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자발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업계의 선두주자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