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가입자수 3000만명 막강 파워

IB보다는 리테일 부문에서 강세 보일 것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간편결제 업체 카카오페이의 증권업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카카오페이발(發) 업계 판도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000만명에 달한다. 시장 판도를 바꿀 만큼 영향력이 막강하다.

  금융위원회는 5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어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에 대한 대주주 변경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만큼, 금융위에서도 대주주 변경 승인이 무난히 의결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8년 10월 바로투자증권 지분 60%를 인수했다. 인수 대금은 4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인수후 지난해 4월8일 금융위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법적 분쟁에 휘말리며,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미뤄졌다. 결국 1, 2심에서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플랫폼 안에서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주식·펀드·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 상품 거래와 자산관리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핀테크를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가 예상된다. 카카오는 바로투자증권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연동한 해외주식·채권·펀드 관련 트레이딩 시스템을 곧바로 내놓을 수 있도록 기술적 준비를 완료한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3년째에 접어든 현재 고객 1000만명을 넘어섰고, 자본금 규모는 3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초고속 성장을 했다. 카카오페이 역시 누적 가입자 수가 3000만명에 달하며 지난해 거래액이 50조원을 넘기면서 플랫폼으로서의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 카카오페이가 모바일·인터넷 시장의 막강한 가입자를 기반으로 주식거래 수수료 무료 등 리테일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 투자은행(IB)시장에서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리테일 부문의 매출이 많은 증권사들은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