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25가구→올해 190가구로 늘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독거노인 안전관리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독거어르신 안전관리 솔루션(IoT)사업’은 독거노인 가정에 IoT기기를 설치해 노인의 움직임, 실내온도, 조도, 습도, 화재, 가스 등을 감지한 뒤, 이 정보들을 생활지원사의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한다.
일정시간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아 이상 징후가 의심될 경우 담당 생활지원사가 즉시 독거노인 가정에 연락하거나 방문해 위기상황에 대응한다. 또한 IoT기기에 수집된 온도, 습도, 조도 등의 정보는 한파나 폭염을 대비하는 냉·난방용품과 기타 복지자원을 나눠줄 때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복지지원서비스 제공을 꾀한다.
송파구의 경우 2017년 서울시의 사업 시범 자치구로 선정되면서 독거노인 84가구에 IoT기기를 설치했다. 이후 점차 확대해 현재는 125명이 IoT활용 안전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에 65명을 추가해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 제공을 요청하는 독거노인이나 생활지원사가 지원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올해 상반기 추가 혜택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다만 질병이 있는 경우 서비스 제공 우선 대상으로 선정할 수 있다. 관심있는 구민은 송파구 어르신복지과에 문의하면 된다.
송파구는 효과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21일 생활지원사 및 전담사회복지사로 신규 채용된 인력 116명을 대상으로 IoT사업 및 기기사용법에 대해 교육할 계획이다.
현재 송파구는 독거노인을 포함해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부확인, 생활교육뿐 아니라 병원동행 및 가사지원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박성수 구청장은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돌봄이 필요한 고령 및 독거어르신이 급증하고 있다”며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행정에 적용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