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 가능성 높아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새해 첫달 수출이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호조에 힘입어 플러스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달 하순 설연휴로 조업일수가 전년 동월보다 감소하기 때문에 이번달 수출도 마이너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번달 수출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경우, 14개월 연속이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33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5.3%(6억6000만달러)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작년 동기와 같다.
그러나 오는 24~27일 설연휴로 조업일수가 지난해 동월보다 2일 감소함에 따라 이번달 수출도 마이너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부 안팎의 분석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번달 경우, 설날 연휴로 조업일수가 적다는 점에서 플러스 반등이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수출 감소세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계속된 것으로,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최장기간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6월 이후 6개월째 두자릿수 감소율이 계속됐다.
이달 1~10일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11.5%), 석유제품(30.6%) 등의 수출이 늘어난 반면 승용차(-4.6%), 무선통신기기(-4.8%), 자동차 부품(-9.6%) 등은 부진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베트남(11.7%), 일본(6.0%), 홍콩(26.5%), 중동(45.3%)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대(對) 중국(-3.5%), 미국(-12.0%), EU(-5.9%) 수출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154억달러)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8억3000만달러) 많았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10일까지 무역적자 규모는 약 21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입 품목 가운데 원유(40.7%), 석유제품(73.0%) 등의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높았다. 기계류(-2.5%), 석탄(-36.5%), 승용차(-32.1%) 등의 수입은 축소됐다. 주로 중동(30.1%), 미국(26.1%), 호주(9.2%), 베트남(7.3%)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