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만에 새단장, 2년여 단기간에 연매출 1조원 달성

부산지역 기반 우수 브랜드 130여개 발굴 및 입점

22년만에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전경
22년만에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전경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2019년 연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6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지난해 최종 연매출액은 1조 150억원으로, 지난 2017년 9월 2년간의 리뉴얼 공사를 끝내고, 22년만에 새로운 얼굴로 손님을 맞은 뒤 단시간에 연매출 1조원 달성에 성공하게 된 것.

그동안 남성 전문 명품관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인 해외 명품 브랜드 입점 확대와 기존에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 MD(브랜드 입점)시도가 1조원 달성 성공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올들어 급격히 늘어난 남성 명품 수요 증가에 재빠르게 발맞춰 지역 최초로 루이비통 남성 전문관을 비롯해 구찌맨즈, 지방시맨즈, 벨루티 등 남성 전문 명품 브랜드 도입을 강화했다. 그 결과 해외 명품 남성 구매 고객수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이상 늘리는 데 성공했다.

지갑, 가방 등에서 의류, 신발 등으로 인기 품목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는 명품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루이 비통, 구찌, 페레가모 등 RTW(Ready To Wear, 명품 기성복)패션을 폭넓게 선보일 수 있는 최상급 명품 브랜드를 보강하고 시계 주얼리 등 신규 명품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유치한 결과 올해20%를 뛰어넘는 해외 명품 매출 신장세를 이끌어냈다.

빌리지7, 엘아레나 문화광장, 엘스칼라 계단광장 등 기존 국내 백화점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쇼핑 휴게공간을 선보인 결과 20~30대 젊은 고객을 다시금 오프라인 매장으로 이끌어낸 것도 중요한 성공요인으로 꼽혔다.

뉴욕 브루클린의 젊은거리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 스트리트 마켓 '빌리지7'은 데이트 필수 코스로 떠오르며 올해 20~30대 쇼핑객을 10% 이상 늘리는 역할을 했다.

부산 경상권 거주를 제외한 원정 쇼핑 관광객은 지난해와 비교해 8% 이상 늘어나 올해는 10만명을 넘어섰고, 80여개가 넘는 국내외 유명 맛집과 프리미엄 리빙 전문관 유치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더불어 올해 외국인 관광객 쇼핑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25% 증가했다.

층별로 더웨이브 팝업 스토어 공간을 만들어 유행에 민감한 인기 패션과 액세서리 등은 선제적으로 선보이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매출 확장에 기여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22년만의 새단장을 통해 6만200㎡이던 영업면적은 8만7000㎡로 확대됐으며 브랜드 수는 840여개에서 170여개 늘어난 총 1015개로 늘었다.

특히 취향존중, 빌리지7 등을 신설하면서 지역 경제 및 청년 사업 활성화에 무게 중심을 두고 부산지역 기반 우수 브랜드 130여개를 발굴해 입점시켰다. 자자체 연계 향토기업 초청 행사도 연간 30회 수준으로 확대 진행했으며 지역 브랜드 판로 확보를 위한 타지역 점포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재옥 점장은 “목표로 두고 있던 연매출 1조원 달성이 실현되어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2020년도에도 그동안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해외 유명 명품을 포함한 프리미엄급 브랜드와 지역의 숨은 향토 브랜드를 더욱 많이 만날 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