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코오롱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강지성)는 6일 오전 경기도 과천 코오롱그룹 경영지원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는 중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17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의 국내 판매를 허가받는 과정에서 해당 제품이 골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유전자 치료제이며 주성분은 동종유래연골세포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성분이 태아신장유래세포인 것이 드러나 지난해 3월31일 유통과 판매가 중단됐다.
식약처는 주성분이 바뀐 경위와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자체 시험 검사 등을 거쳐 코오롱생명과학이 자료를 허위로 작성해 제출했다고 판단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5월 인보사 품목 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우석 대표를 형사 고발했다. 또한 시민단체들과 회사 주주들도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과 전·현직 식약처장 등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 이사 조모 씨를 가장 먼저 재판에 넘기고, 지난달 24일 코오롱티슈진 최고재무관리자(CFO)인 권모 씨와 코오롱 생명과학 경영지원본부장 양모 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코오롱티슈진 상장을 위해 허위 자료를 제출하고 한국거래소 등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상장을 위한 자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기업 회계를 조작한 혐의도 있다. 이들 재판은 오는 16일로 예정돼 있다.
검찰은 지난달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지만 법원은 구속의 상당성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이를 기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