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홀로 인하
인상시 기저효과 커
손해율 관리도 잘돼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손해보험 3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 중 삼성화재가 실손보험요율 인상에 따른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유안타증권이 발행한 ‘실손보험요율 조정 시나리오 테스트’를 보면 보험요율은 7~9%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는 최대 20% 인상을 주장하지만, 당국이 이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유안타가 예상한 인상률은 삼성화재 7.9%, DB손해보험 8.5%, 현대해상 7.7% 등이다.
이를 전제로 ROE 개선 효과를 추정하면 사실상 삼성화재만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유안타증권은 분석했다. 작년 삼성화재가 홀로 1.6%의 요율을 인하한 덕분이다. 지난해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각각 7.8%, 8.0% 씩 요율을 올렸다. 기저효과로 보험료 인상 시 삼성화재의 효과가 극대화되는 셈이다. 보고서는 작년과 동일한 수준의 시나리오를 비교했을 때, 삼성화재만이 0.6%포인트의 ROE 상승효과를 누릴 것으로 추정했다. 나머지 두 보험사는 ROE가 작년과 같을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작년과 같은 수준의 요율을 가정했을 때 삼성화재의 순이익을 8740억원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인상분을 반영하면 9540억원으로 800억원이 증가한다. 반면 DB손해보험은 5억원 늘고, 현대해상은 2억원 줄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삼성화재는 작년 홀로 요율 인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손해율이 타사대비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해율을 낮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작년 요율 인하를 고수할 수 있었고, 그 성과가 올해 나타난다는 분석으로 풀이된다.
